원장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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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소아치과는, 치과관계자들이 말하는 '과잉진료 없는 병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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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23치과 작성일19-12-10 18:30 조회1,3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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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e10d8a4a5ad6686e7f8401d4393f424a_1576740
 

 123치과 대표원장 김주형입니다.

 오늘도 우리 아이들 칫솔질 감독 잘 해주셨는지요?!~

 

 다름이 아니라,오늘은 한가지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드리고자 합니다 :)

 어떤 정보냐 하면, 바로~ 

 치과분야에 종사하지 않는 일반인(환자 및 보호자)분들은,  실제 내막을 모르기 때문에,  오해하시거나 손해보실수 있는 부분들입니다. 

 

 제가 소아치과 파트에는 이런 칼럼을 처음 써보는데요 :)   

 이렇게 소아치과 가족분들을 대상으로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사실 지인으로부터 어떤 ‘귀띔’을 받아서입니다. 

 그 내용인즉슨, 지역 카페에 저희 치과에 대한 내용이 올라왔는데, 그 내용이 ‘실제 치과계 종사자들이 알고 있는 바’와는 정반대더라는 것이었습니다 e10d8a4a5ad6686e7f8401d4393f424a_1576740;;
 

  (모든 일들이 그러하듯이, 병원도 어느 수준 이상으로 '회전율'을 높여야 적자를 막을 수 있는데요.    치과계에서,  제가 워낙 ‘회전율’을 무시하고 '진료수준'을 중시하는 진료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보니,   그분도 저를 그런 이유로 적잖이 걱정하셔서 그런지,   평소 저희 병원을 관심있게 지켜봐주시곤 합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렇게 실제와는 정반대로 알고계신 어머님들도 계시다며 알려주시더군요) 

 

 전달받은 캡쳐는, 123소아치과가 과잉진료를 하는 것처럼 느끼도록 작성된 글과 댓글들이었는데요. 

 그런데 이게 양상을 보아하니, 어떤 ‘근거’를 가지고 이런 저런 의견들이 서로 오가기 보다는, ‘처음 올라온 문장(이렇다할 근거가 없는) 하나가 만드는 각인효과'와 거기에 '치과계의 실제 내막을 모르시는 일반분들의 선입견'이 더해지면서, 그냥 별다른 근거 없는 내용들이 어찌어찌 결론으로 굳어져 버리더군요. 

 

 그러니까 

 “어떤 특정 케이스에서, 이런 치료는 안하는 것이 맞는데, 123소아치과에서는 이것을 치료해야 한다고 했다”와 같은내용이 아니라, 

   - 다만, 비교를 하시더라도, '소아치과'끼리 비교하셔야 합니다 :)    왜냐하면, 성인치과는, 소아치료에 있어서는 오히려 과소진단·과소진료를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성인치과가 소아진료를 많이 하면 할수록 진료시간 대비 적자가 심화되므로).   '과잉진료'와 '과소진료' 모두 환자의 예후를 악화시키며, '정확한 진료'를 받으셔야 치아건강을 가장 최적으로 지킬 수 있습니다. 

   - 또한 '단순히 내 주변 몇개 케이스의 비교',  '단순히 충치 개수만 비교하는 방식'들은,  잘못된 결론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  과잉진료가 안좋은건 알겠는데, 과소진료는 왜 안좋나요?   도대체 왜 병원마다 '충치 개수'가 다른건가요?          

   

 “인테리어가 좋아보이니 과잉진료를 할 것이다”, “번화가 쇼핑몰에 있는 치과니까 임대료가 높을 것이고, 그래서 과잉진료를 할 것이다”, “그러고보니 나도 그런 것 같다”, “거기 좀 그런 것 같다”

와 같은 흐름이었습니다 e10d8a4a5ad6686e7f8401d4393f424a_1576740;;    

 

 

 환자분들은 병원을 '분별'하고 싶어합니다! 

 A, B, C 병원 중 어디가 과소진료를 하고, 어디가 과잉진료를 하는지, 어디가 적정진료를 하는지. 

  

 그러나 치과 의료에 대한 지식과 실제 종사 경험이 없으면, 사실 이를 제대로 분별해 내기가 거의 불가능하지요.

 ‘똑같은 케이스’에 대한 ‘똑같은 치료방식’을 적용했을 때 진료비 차이가 얼마인지 알아내기도 힘들고, 

  (진료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병원의 경우 ‘똑같은 치료방식’이 아니라 ‘저렴한 낮은 질의 치료방식이나 저렴한 세부종류의 재료’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 참고:  치과 진료비:  왜 병원마다 다를까요?   (위 '과소진료·충치개수'글과 같은 링크입니다)

 

 설령 ‘똑같은 치료방식과 똑같은 세부종류의 재료’에 대한 진료비를 알아냈다 하더라도, 실제 진료시 진료수준을 얼마나 디테일하고 정밀하고 우수한 수준으로 하는지, 그래서 치아의 예후가 얼마나 좋아지는지 혹은 얼마나 나빠지는지는 결국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의료업은, 똑같이 제조된 공산품을 판매하는 유통업이 아니니까요. 

 

 결국, 어느 병원이 ‘치료비가 비싸보이지만, 실제로는 근원적인 해결을 하면서 정상적인 치료를 하는 곳’인지, 

 어느 병원이 ‘치료비가 저렴해서 착한 양심치과 같지만, 실제로는 임시방편인 치료 또는 비정상적인 치료를 하여 장기적으로는 환자분도 모르는 사이에 치아건강을 돌이킬 수 없게 악화시키거나 재치료가 필요한 상황을 초래하는 곳’인지, 

 어느 병원이 '치료비가 합리적인 수준이면서도, 수준높은 치료를 하는 곳'인지,

 역시 치과의료의 문외한門外漢인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사실상 구별할 방도가 없습니다(치료받은 치아가 장기적으로 어떻게 변화해가는지 알수가 없으므로  ← 환자분은 본인의 치아를 방사선학적으로 임상적으로 관찰할 수가 없고, 그저 '통증이 생겼다'밖에 알 수 없으므로). 

  

 거기에, 워낙 다른 분야에 비해서 치과의료의 치료'계획'과 치료'방식' 등이 복잡한 편이다 보니, 

 똑같은 부위의 똑같은 충치 1개 치료라 하더라도,  여러가지 '다양한 정황들'이 발생하게 되고, 

 이러한 다양하고 복잡한 정황들은 전문가-비전문가 간에 소통하다보면,  그 정확이 어떤 정황인지 정확히 하나의 의미로 전달이 안되게 되고, 결국 비전문가 입장에서 듣기에는 이현령비현령으로 의미가 너무 부정확하고 넓은 범위로 흐려져버려서,

 어떤 특수한 객관적인 하나의 정황을,  원래 본인이 가지고 있던 주관적인 선입견에 짜맞추어 판단하게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흔한 논리적 오류).

  

 예를 들어, 

    비슷한 비용이 나온 상황에서도,  

    또는 A병원은 충치를 대강 진단해서 일반적인 재료로 계획했으나 B병원은 해당 충치의 특수한 정황을 파악해내서 특수 재료로 계획했거나 하는 상황에서도,

 특수 정황에 대한 이해가 되지 않으면,

 - 멀끔히 시설이 잘되있는 병원에서 청구받은 진료비라면 ‘여긴 이렇게 시설 투자를 많이 한 곳이니, 진료비가 거품이고 비싼거겠지?!’라고 치부해버리고, 

 - 허름한 병원에서 청구받은 진료비라면 ‘여긴 정말 알짜고, 거품이 하나도 없는 실속있고 가성비 높은 진료비인 거겠지?!”라고 합리적인 선택을 했다고 믿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듯 일반인 분들은, ‘진짜 변수들(디테일한 진료수준, 세부 재료종류, 세부 진료방식 등)'을 분별해 낼 수 있는 관련지식이 부족할 수 밖에 없는데요.

  관련지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병원을 좋은병원과 나쁜병원으로 분별해내고 싶어하는 욕구는 계속되다보니, 

  자기도 모르게 은연중에,  상대적으로 ‘진짜 변수’들과는 무관한 ‘의미없는 변수’들(인테리어, 병원 위치 등)을 가지고 판단을 해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일반인 분들은  '치의학'지식은 없지만 '인테리어 비용' '임대료 비용'에 관한 지식은 있으므로) 

 

 

 

진료와는 무관한 변수이지만, 많이들 관심이 있으신 항목들이니^^  말 나온 김에,  여기서 이러한 진료외外적인 변수들 대해서도 간략히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먼저 ‘인테리어’부터알아볼까요?!

 

결론부터 알려드리자면, 치과 의료업에서 ‘인테리어 비용의 차이'란, 

 

 치과의   [ 초기 시설투자비  +  향후 운영비용(인건비, 재료·기공비, 기타 수선비 등) ]  

의 총합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봤을 때, 

 

사실상 아무런 차이가 없는 미미한 항목입니다.

 

 

 

 100평 정도 되는 크기의 치과를 기준으로 했을 때, 인테리어를 ‘매우 눈에 띄게 신경쓴 곳’과 ‘통상적인 병원인테리어를 한 곳’의 인테리어 비용 차이가 1~2억 가량 나는데요. 

 이것은 100평 치과의 ‘1개월’ 운영비용(인건비,재료비,기공비,장비 리스비용,기타 수선비,광고비,식대-통신비-기타 운영비용, 임대료 등의 총합:  아무리 작은 20~30평 크기의 의사1인 치과도 1개월 운영비용이 2~4천만원 이상 소요됩니다)에 불과합니다. 

 치과가 한 자리(한 인테리어)에서 아무리 짧아도 5년은 운영을 하고, 보통 최소한의 투자비용 회수를 위해서 10년 이상 운영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인테리어 비용은 치과의 5~10년 수입-지출에 있어서, 거의 비중이 없는 것이죠(60~120개월이므로,총 1% 안팎의 차이).

 게다가 '일반치과'가 아닌 '교정치과(치과교정과)'는, 자리를 옮기는 것이 아예 불가능해서 거의 평생 한자리에서만 운영된다는 점(일반치과는 새로운 환자분들을 1~2주 받지않고 기존환자분들만 다 진료완료해드리고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수 있지만, 교정치과는 수많은 환자분들의 2년여의 연속된 치료기간이 계속 겹쳐지므로, 다른 지역으로의 이전이 불가능합니다)을 감안한다면, 차이는 더더욱 미미해지겠죠!

 

 즉, 인테리어에 ‘신경쓰느냐 vs 그렇지않느냐’는, 

 ‘매달 과잉진료를 많이 해서 인테리어 비용을 뽑아내겠다’ vs ‘우리는 인테리어도 진료비도 모두 실속있게 저렴하게 하는 치과다’의 차이가 아니라, 

 그냥 의사 개인의 마인드 차이입니다. 

 

 ‘우리가 일하는 공간의 심미성도 중요하다’   vs   ‘인테리어에는 별로 투자하고 싶지 않다’ 와 같은 차이죠. 

  

 

 

2) 또 한가지, 진료와 무관한 항목이지만, 댓글에 등장한 것이 ‘임대료’였습니다 e10d8a4a5ad6686e7f8401d4393f424a_1576740.  

 유명 대형쇼핑몰에 소재하기 때문에 ‘임대료’가 높아서 과잉진료를 할 것이라는 선입견이었죠.

  

 사실 일반인들은 ‘자극적인 인터넷 기사’내용(극소수의 매우 높은 서울 유명 고가아파트 매매가에 관한 기사, 명동 땅값이나 강남역 상가 임대료에 대한 기사, 서울시에서 주차 지원을 법적으로 금지해서 롯데월드몰의 어마어마하게 높은 임대료를 버티지 못해 상가들이 폐업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 등 실제 ‘평균치’와는 전혀 다른 ‘극소수’의 사례를 센세이셔널하게 보도해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아보려는 기사)에 자주 노출되서 ‘쇼핑몰의 임대료는 엄청나다! 상상 이상이다!!~~!! 어마어마하다. 무시무시하다!’ 와 같은 선입견과 고정관념이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쇼핑몰은 일반인들의 생각처럼 ‘모든 매장에 균일한 임대료’를 설정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쇼핑몰·대형집합건물류의 임대료 체계는 이원화 되어 있습니다.

 

 쇼핑몰 유동인구의 덕을 보는 매장(일반적인 식당,까페,일반적인 리테일 매장 등)에는 높은 임대료를 청구하고, 반대로 쇼핑몰 유동인구의 형성에 기여하는 매장(시네마, 마트, 아쿠아리움, 병원, 기타 각 분야별 유명브랜드 등 ‘집객시설’)에는 오히려 낮은 임대료를 청구합니다. 또한, '집객시설'들은 자리가 좋은 메인동선이나 정문 가까이보다는, 가장 멀리 안쪽에 들어가있고 막혀있는 곳에 설치되죠. 123치과는 심지어 이 집객시설들 중에서도 가장 유동인구가 적은 자리(메인동선에 전혀 노출되지 않는데다가, 에스컬레이터가 끊기는 4층 가장 안쪽)에 위치해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123치과는 인근 지역의 동종업계 기관들과 비교했을 때 평당 임대료를 특별히 더 크게 지출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상가 임대료 수준은 그 지역의 구매력과 상권형성 수준에 따라 결정되는데, 참고로 ‘잠실역’이 매우 임대료가 높은 고지대 도심으로 알고계신 분들이 많은데, 잠실역은 오피스 위주의 그다지 번화하지 못한 상권으로서, 잠실역의 임대료 수준은 강북도심이나 강남 주요역세권들에 비해서는 물론이고 천호역/건대입구역/대치역 등에 비해서도 훨씬 낮습니다(해당 지역들에서 상가 임대료를 알아보신 분들은 잘 아실 겁니다). 서울 주요 역세권 치과들과 비교해봤을 때, 123치과의 지출은 오히려 서울 중하위권에 속하는 것이지요.

 

 더군다나 임대료는 치과계 통상 월 운영비용의 7~8% 이하를 차지하기 때문에, 그 7~8% 이하분에서 20%차이가 나든 40%차이가 나든, 결국 그 차이는 월 운영비용의 1~3% 수준의 소량의 차이에 불과하기 때문에, 역시 비중이 없는 변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한 오히려, 임대료가 약간 높더라도 교통이 좋고 눈에 띄어서 광역권에서부터 많은 수요가 집중되는 곳이라면, 많은 환자분들이 스스로 찾아 내원하다보니, 그렇지 못한 위치에 있는 병원들보다 오히려 과잉진료 경향이 더 줄어들게 되죠(너무 적은 수의 환자만 내원한다면, 그 환자분들을 어떻게든 다 붙잡아서 치료해야만 병원이 유지가 되겠죠).

 

 

 

  

 

 

 저에게 카페 글을 보내준 지인분과 제가 다소 놀랐던 e10d8a4a5ad6686e7f8401d4393f424a_1576740  이유는, 

 사실 저희 소아치과는, 병원수익을 높이기 위한 과잉진료나 공격적인 소아 수면진료 시스템은 커녕(밑에서 설명드리겠지만,   소아치과가 수익을 내려면 1)신경치료를 많이 해야 하고  2)수면치료를 많이 해야 합니다.   *신경치료는 '은니'의 수익률을 2배로 증가시킴.    *수면치료는, 수회의 내원과 많은 시간이 소요될 치료량을, 단 1회의 내원으로, 그것도 예약이 많이 비는 평일오전시간대에 잡아서, 매우 높은 '시간당 수익'을 달성할 수 있음),  

 오히려 반대로 ‘과소'진료를 하는 곳으로 동종업계(치과계)에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동료 선후배들이 저희 소아치과를 많이 걱정 해주고 계시거든요^^. 투자되고 있는 비용과 인력에 비해 너무 회전율이 낮고 수익이 없는 비현실적 구조라고요.

  

 그분들 말이 맞는게, 실제로 123소아치과는 개원 이래로 지금까지 3년 동안 늘 적자였습니다. 아주 가끔 흑자를 낸 달도 있었지만, 그것은 통상의 소아치과 병의원 흑자 수준과 비교해 봤을 때, 의미없는 소액의 흑자였죠. 

   

 그런데 오히려 일반인 환자분들 사이에서는 ‘과잉진료’ 얘기가 나온다니, 다소 놀라운 일이었죠;; 

 과연 어떤 정황이,  이렇게 실제와는 전혀 다른 판단을 하게 만들었을까요? e10d8a4a5ad6686e7f8401d4393f424a_1576740
 

 

 여기서 어떤 어머님들께서는  ‘대기실에 환자가 꽉 차있고, 나도 갈 때마다 엄청 기다렸는데, 적자라니? 그럴리가..’라는 의문이 드시기도 할 텐데요^^;

 

 거의 늘 적자가되는 근본적인 이유는, 환자가 적어서라기보다는, 한국의 고질적인 의료 ‘저低수가’ 문제 때문입니다(뉴스나 드라마에서 '보험과목들이 중요한 과목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적자라서 큰일이다' '대학병원들은 거의 늘 적자다' 이런 얘기 많이 들어보셨죠?!^^  생명이나 건강에 중요한 중심과목들일수록, 즉 보험과목들은, 정부가 낮은 치료비로 묶어두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의사1인당 진료해야 하는 환자수는 거의 세계1위입니다. 병원에 환자는 늘 많습니다. 다만, 환자 1인당 진료수가가 거의 세계 최하위인 것이 적자의 원인입니다).

  

 한국은 ‘정부’에 의해 진료수가(치료비)가 결정되고, 그것이 병원들에게 강제되는 ‘의료 사회주의’ 시스템인데요.

 

 거의 모든 분야에서 한국은 ‘자유주의’ 국가여서, 예를 들어 누구나 원한다면 식당을 열 수 있고, 한 사람이 몇 군데씩 식당을 차려도 되며, 아주 싸고 건강에 해로운 정크푸드부터 매우 비싸고 좋은 음식까지 다양한 수준의 음식들을 원하는 가격에 자율적으로 설정하여 판매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건의료업에서 만큼은, 한국은 중국보다 더 심한 사회주의 체제여서, 일반 상업과는 전혀 다른 시스템 하에 놓여 있으며, 정부가 [의료기관 개설자/ 개설가능 의료기관 수/ 진료 대상/ 진료 수가/ 시행 가능한 치료의 범위와 수준/ 투약 가능한 약의 범위/ 위독한 환자를 위해 어느 정도까지 의료비용을 소진할 수 있는지/ 몸의 기능에 불편이 있는 환자를 위해 어느 정도 수준까지 의료비용을 소진할 수 있는지/ 국내에서 어느 정도의 고급첨단기술까지 시행해도 되는지  등]의 '지출비용대비 효율'을 사실상 ‘통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통제’가 양호한 진료수가와 양호한 수준의 치료로 이루어진다면 이상적이겠지만, 한국 정부에서 정하는 진료수가들은 대부분 전세계 의사들이 놀라워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저低수가라는 데에 문제가 있습니다(무상의료를 표방하는 나라들도 ‘환자 본인부담금’이 무료인 것이지 실제로는 정부에서 병원 측에 진료비를 환자 대신 대납해주거나, 정부에서 아예 의사를 고연봉의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구조인데요,   심지어 이렇게 무상의료를 표방하는 나라들의 진료수가보다도 한국의 진료수가가 더 낮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국내에서는, 저희처럼 ‘과잉진료도 딱히 하지 않으면서, 고급(or정상적이고 양호한)재료와 고급(or정상적이고 합법적인)인력들을 계속 쓰고, 치료 1건당 더 꼼꼼하고 완성도 높은 치료를 하느라 회전율은 낮게 유지하는 병원들’은 적자가 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결론적으로, 한국은 

 ‘사람을 최대한 살리는 치료/ 상실된 기능을 최대한 회복하는 치료/ 불편함을 최대한 없애는 치료/ 기능을 최대한 향상시키는 치료/ 수준높은 치료’보다는, 

 ‘가성비와 효율을 중시하는 치료/ 많은 사람들이 평등하게 받을 수 있는 치료/ 국민의 평균 납세 여력 범위 내에 있는 의료/ 심각한 손상만 고치는 치료’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특히 점점 첨단기술과 새로운 약이 다수 개발되면서, 이런 상황들이 자주 펼쳐지고 있는데요.

 어떠한 ‘우수한 의료기술’이 개발되어도, 정부에서 그 치료를 비현실적인 저수가로 묶어버리면, 사실상 병원들이 그 치료방식을 이용해서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불가능해 집니다. 

 이렇게 되면, 외국에서는 이 우수한 치료기술이 활발하게 시행되어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누리는 와중에, 국내 병원은 그 치료를 환자에게 시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그 치료를 하면 할수록 적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므로, 병원을 지속할 수 없게 됨). 결국 리 국민들은 우수한 치료기술이 지구 상에 존재하는 데도 그 기술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것입니다.

 

 즉 한국은, 의료구매력이 낮은 이에게는 상당히 평등한 나라이고, 의료구매력이 충분한 이에게는 ‘본인이 받고싶은 높은 수준의 치료를 받지 못하는 나라’입니다.

 

 게다가 한국은, 여러가지 이유로 ‘비非보험수가(정부에서 직접적으로 통제하지 않는)까지도 매우 낮은 나라입니다(임플란트 등 치과치료,성형수술,피부과 치료 등이 전세계에서 가장 압도적으로 낮은 진료비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보험’수가 뿐 아니라 ‘비보험’수가까지도 전세계 유례없는 수준으로 낮아진 기저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는데요.

  

 그 중 하나는, 각 소비 분야에 대한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의식입니다. 우리 사회의 다수 구성원들이 ‘의류나 잡화’와 같은 유형의 겉치장에는 높은 지출을 용인하는 반면, 정작 중요한 생명·건강·내실과 밀접한 ‘의료비/공교육비’, '신체 건강/ 지적재산권 등'과 같은 무형의 용역에 대해서는 작은 지출도 아까워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어서이죠. 우리 사회에 이러한 경향이 형성된 이유는, 경제 급성장기부터 지난 수십년간 정부가 쉽고 효율적인 경제발전과 사회통제를 위해서, 의료와 공교육과 같은 주요 용역들을 실제 중요도에 비해 거의 무상 수준의 금액으로 설정하여, 전체 국민들을 별 불만없이 하나의 통합 시스템에 의무가입시킬 수 있도록 하였고, 이를 통해 제법 규모가 큰 나라임에도 보건의료/교육 관리를 손쉽게 해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의료와 공교육에 있어서는, 현재까지 너무 오랜 세월 ‘기형적인 저수가(시장에 의해 형성된 적정 가격이 아니라, 정부가 인위적으로 정책적으로 결정한 비현실적인 가격)’이 사회구성원들에게 각인되었고, 이로써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는 비非보험수가까지도 적정 가격으로 형성되기에는 저항이 너무 컸던 것이죠.

  

 또한, 보험과목의 비현실적 저수가를 극복하지 못한 보험과 의사들이 비보험과목(자신들의 전문과목이 아닌, 다른 과목;   산부인과의사며 내과의사며 점점 피부·비만클리닉을 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죠)으로까지 밀려나와, 비정상적으로 저수가 진료를 쏟아내는 상황(그 과목의 전문의가 아니기 때문에, 그 과목의 전문의들과 같은 진료비로 설정해서는 당연히 환자들이 이 의사에게 치료받으려 하지 않음. 그래서 할 수 없이, 시장에서 오랜 세월 동안 형성된 적정 진료비보다 한 차원 더 낮은 진료비로 책정할 수 밖에 없음. 이렇게 시장에서 지속가능성이 없는 수준의 저수가를 유지하다 보니, 당연히 치료방식이나 재료의 수준이 매우 심한 하향 압력을 받게 됨. 결국 질낮은 치료로 이어짐)도 비보험수가까지 하향시키는 ‘평준화’ 현상의 한 원인입니다.

  

 또한, 국민의 의료 구매력에 비해 지나치게 많이 존재하는 병의원 수도 또다른 원인이지요.

  

결국 사실상, 국내 의료환경은, 

소아치과와 같은 저수가 보험과목들은 ‘정상적인 진료’를 해서는 적자가 날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인 것입니다.

  

그래서, 통상의 저수가 과목들은 이러한 ‘수가의 비현실성’을 극복하고 병원을 지속·유지하기 위해서, 약간의 과잉진료를 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과잉진료’의 정의 자체가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히 명제를 내릴 수는 없지만,  근거를 어떻게 대느냐에 따라 ‘정상진료’로 볼수도 있고 ‘과잉진료’로 볼수도 있는,  그런 border-line범위에서 진료를 좀 더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쪽으로 기우는 것이죠.  안그러면 병원이 이렇게 존재할 수 없고, 결국 국민들도 아파도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회가 되니까요) 

 

(대학병원과 같이 어차피 만성적자가 나더라도 공공기관·재단·정부 등에서 해결해주는 곳들은, 의사들이 소속기관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압박을 받지 않는데다가, 오히려 본인의 진료량을 늘릴수록 괜히 본인의 근무로딩만 늘어나고 급여는 그대로이기 때문에, 반대로 ‘과소진료’ 경향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그런데 '과소진료' 역시 좋은 진료가 아닙니다. 제때에 치료했으면 간단히 완벽하게 치료할 수 있을 병변을, 더 키워서 결국 나중에는 더 비싸고 더 복잡하고 더 고생스러운 과정을 거쳐 치료받아야 하고 심지어 더 불량한 결과와 예후로 종료되기 때문입니다. 

 ‘과잉진료’와 ‘과소진료’ 모두 그릇된 방식이며 ‘적정진료’에 비해 나쁜 결과를 초래합니다.)

  

 저수가 과목들은, 약간의 과잉진료를 하지 않으면, 비현실적인 저수가로 인해 적자가 누적되고, 그러면 병원이 ‘지속가능’할 수 없게 되고, 보험과목 병원들의 지속가능성이 붕괴되면 결국 병원 소유주(의사)와 직원들이 피해를 보는 것 뿐만 아니라, 의료전달체계(우리가 어디가 아프면, 오랜기간 기다리지 않고 쉽게 바로 근처의 과목별 전문 병의원에 내원해서 쉽게 저렴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가 무너지면서, 결국 환자분들도 큰 피해를 입게 되기 때문에(특히 ‘폐업하게 된 바로 그 병원’에다니던 환자분들은 더더욱 큰 피해를 입게 되죠), 모두가 피해를 보게 됩니다.

 결국 우리 나라의 의료시스템이 붕괴되지 않으려면, 정부의 '저수가 정책'에서 초래된 사회 전반의 '과잉진료 경향'을 유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정부도 이것을 알면서도 기형적인 수준의 저수가 정책을 개선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왜 정부는, 이런 '과잉진료 경향'과 같은 부작용까지 감수하면서 저수가 정책을 고치지 않고 계속 유지하는 걸까요? 

 정부는, 병의원들이 다소의 과잉진료를 한다 하더라도, 현 체계(병원도 겨우겨우 지속가능하면서, 국민들도 '건당 의료비'가 높다고 불평하지 않는 상태)가 유지되기를 원합니다. 이미 오랜 세월 저수가에 각인된 사회에서 뒤늦게 적정수가로 수가를 상향시키면, 구성원들의 거센 불만과 저항에 부딪히기 때문이죠. 장기적으로는 모든걸 정상화시키는 것이 모두를 위해서 맞는 것이고 이득이지만,  모두들  당장의 불평불만이  당장의 보험료 상승이  꺼려지는 것이고,   그래서 지금 한국은 병원·정부·환자 셋이 모두 어쩔 수 없이 현행대로 기형적인 구조를 수십년째 끊어내지 못하고 계속 유지해 나가는 상황입니다. 비정상 수가를 비정상 진료로 유지시키는 구조이죠.

  

 

 그러나 저희 123소아치과는, 원래 운영 기조가 ‘재정에 구애받지 않는 진료를 하자(123소아치과는 성인치과와 함께 있기 때문에, 굳이 소아치과 자립으로 지속가능성을 위한 흑자를 낼 필요가 없습니다. 소아치과에서 적자를 내더라도, 수익성이 비교적 높은 성인 비보험과목이 그 적자를 메워줄 수 있기 때문이죠)’,  ‘느리더라도 아이들에게 사고가 없는 안전한 비非수면 진료’ 그리고 ‘치료 1건당 더 많은 전문인력과 더 많은 진료시간이 소요되는 진료’, ‘완성도를 따지는 진료’를 하자는 것이지,

  

 ‘공격적인 진료량으로 저低수가를 극복하자’, ‘병원의 회전율을 높게 유지하기 위한 진료(=공격적인 수면치료 방식:  수면치료는 단위시간당·단위인력당 훨씬 더 많은 진료량이 이루어지므로, 소아치과의 수익성을 높여줍니다)’, ‘소아치과 자립으로 지속가능성을 달성하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개원 이래로 123소아치과가 늘 적자 상태이고, 그럼에도 특별히 소아치과 파트에서 흑자를 내려는 시도를 하지 않는것입니다. 사실, 저수가 체제 하에서 과잉진료를 하지않고 정상적인 진료방식을 고집한다면 ‘적자’인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죠!  한국의 저수가 체제 하에서 미국식 고비용 진료를 하는 셈이니까요.

  *123소아치과는 왜 흑자를 유지하지 않아도 되는 것인지 그 이유는, 이 글의 후반부에서 알게 되십니다 :)

  

 

 그런데, 이런 저희 소아치과가, 오히려 일부 일반분들은 ‘정반대로’ 과잉진료 치과로 생각하고 계시다니,  그래서 저와 지인들에게는 다소 놀랄만한 에피소드였습니다^^;   ‘이렇게 생각될 수도 있구나’하는,, 

 그리고 한편으로는, 고민해 봤습니다.   이 이슈를 어떻게하면 '객관적'으로 비교해볼 수 있을까..

 

 

 

 

 그래서 제가 이걸 객관적인 '통계 수치’로 비교해 보기로 했습니다 e10d8a4a5ad6686e7f8401d4393f424a_1576740!

  

 일부 소아치과 병의원들이 ‘적극’진료(과잉진료)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은니(기성stainless-steel금관)치료시에 신경치료(근관치료: pulpectomy)를 병행하는 것인데요.

  

 무슨 얘기인지 차근차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은니’는, ‘레진(resin)’으로 치료하기에는 너무 큰 충치에 시행하는 치료입니다. 

 레진은, 얕은 충치나 1~2면에만 있는 충치에 '레진resin'이라는 재료를 ‘채워넣는’ 치료인 반면, 

 은니는, 넓거나 깊은 충치, 또는 3면 이상에 걸쳐진 충치가 있는 치아에 Stainless-steel을 아예 360도로 '덮어씌우는' 치료입니다.

  

 만일 충치가, 더더욱 심하게 깊어서,  치아 중심부core에 있는 ‘신경(치수: pulp)’까지 침범했다면,  은니 뿐 아니라 신경치료도 병행해야 합니다.

   *신경치료는 어떤 때 하는 것인가요?       여기를 클릭하고,   [충치진행단계]그림에서 [3단계: 치수염]을 참고해주세요 :)

  

 그러나 충치가 신경까지 침범하지 않았는데도(신경치료를 꼭 해야 하는 케이스가 아닌;  은니만 하면 되는 케이스), 은니를 하면서 거의 항상 루틴하게 신경치료까지 병행해 버리는 병원들이 일부 있습니다(공격적인 소아치과들은 은니 케이스의 90~100%에서 신경치료를 병행합니다)

왜, 신경까지 침범하지 않았는데, 굳이 신경치료까지 함께 해버리는 걸까요?

  

 일단, 이러한 진료를 ‘100% 나쁜 진료다’, ‘완전히 그릇된, 과잉진료다’라고까지 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면에서 보면, 치아 내부의 잔존 충치를 더 확실히 제거하려고 하는 것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비슷한 맥락에서, 충치가 신경에 꽤 가까운데 너무 보수적으로 은니만 하고 끝내버리면 향후 이 치아에서 다시 통증이 발생해서 또다시 뚫고 들어가서 신경치료를 마저 해야 할 확률이 남아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미래의 번거로운 재내원 가능성을 아예 원천 봉쇄하기 위해 미리 처음부터 과감하게 신경치료 해버리는 것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향후 이 치아의 또다른 위치에서 다른 충치가 진행되고, 이것이 또 신경 가까이까지 깊게 진행하여, 또 아이가 아프다고 통증을 호소하며 끙끙댈 가능성도 있으므로, 미리 충치치료 들어가는 김에 신경치료까지 해버리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반대로, 신경에 가까운 부분에 충치가 발견되었다 하더라도 그 충치가 사실상 제거할 필요가 없는 단단하게 멈춰진 정지된 충치일 수도 있고, 향후 또다른 충치가 다시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도 많습니다.

  

 즉, 미래를 100%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 신경치료가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더라도 신경치료를 미리 해버리자'는 계획과  '지금 신경치료까지 하는 것은 과한 치료이다'라는 계획, 둘 다 어느 한 쪽이 완벽히 틀리다/맞다 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지요. 

  

 여기서 양쪽 가능성에 대한 의사와 보호자의 ‘판단’이 필요합니다. 

 의사는, 아이가 충치가 잘 생기는 타입(칫솔질 수준,타액 성상,식단 등)인지/ 삭제해내지 못한 잔존 충치의 진행가능성은 어느정도로 보이는지/ 충치와 신경은 얼마나 가까워보이는지/ 기존 충치의 형태와 수복물 적합도는 어떠한지 등 여러 변수들을 감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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